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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에 힘이 있다는 게 느껴졌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에이스로 돌아왔다. 문동주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8대4의 승리를 이끌며 첫 등판인 3월 28일 인천 SSG전(5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6경기째만에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3회초 선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것 외엔 안타 없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문동주는 4회초 2사 후 김범석에게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 이날의 유일한 피안타가 됐을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5회까지 66개의 공만 뿌렸다. 이중 최고 157㎞의 직구를 37개 뿌린 문동주는 커브 22개와 체인지업 5개, 투심과 커터를 각각 1개씩 더했다. 워낙 직구 구위가 좋아 주무기인 커브와의 조합 만으로도 충분히 LG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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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이 안좋았냐는 질문에 문동주는 "이유가 한가지가 아니었다. 2군에 내려갔을 때 어떤 문제부터 풀어야할지 사실 너무 고민이 많았다. 코칭스태프분들이 포인트를 잡아주셔서 도움이 됐다"면서 "매일 훈련 끝나고 좋았을 때의 영상을 보면서 비교 분석도 많이 했다. 사실 아직도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 오늘 경기로 보여진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경기들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날 5이닝에 단 1안타만 허용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문동주는 "작년의 모습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면서 "작년 영상을 매일 찾아보고 있다. 이제 오늘 영상도 보면서 뭐가 잘못됐는지 찾고 더 좋아지겠다"라고 했다.
책임감을 말했다. 문동주는 "(황)준서와 (조)동욱이가 내가 없는 사이에 너무 잘던져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항상 잘던질 수만은 없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잘 버텨서 후배들이 안좋은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