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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안타는 8개로 15개나 때린 NC 다이노스보다 7개나 적었다. 하지만 11개나 얻어낸 볼넷을 묶어 10점을 뽑으며 10대6으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2회말 대량 득점으로 역전을 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선두 5번 박동원의 볼넷, 6번 문보경의 중전안타, 7번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8번 구본혁이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볼을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8번 허도환이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2S이후 볼만 3개를 골라낸 허도환은 7구째 143㎞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때려내 좌중간을 갈랐다.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단숨에 4-1 역전. 이어 홍창기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지며 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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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8회초 박건우의 2루타로 1점, 9회초 서호철의 홈런으로 1점을 더해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10대6 LG의 승리였다.
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 동안 7안타에 3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6개의 삼진과 함께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92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49㎞의 직구를 47개던졌고, 슬라이더 20개, 포크볼 16개, 커브 9개를 섞으며 위기를 헤쳐나갔다.
4위에 오른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잘 해줬다. 경기 초반 허도환의 3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3점 홈런과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지할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6회 ?기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상대의 흐름을 끊을수 있었는데 좋은 수비를 보여준 문보경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오셔서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연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한 염 감독은"어제부터 타선이 쳐주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아서 내일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26일엔 LG 케이시 켈리와 NC 다니엘 카스타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