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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달전까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KT 위즈 시절인 2021년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후 이렇게 많이 선발로 나간 게 처음이라는 허도환은 "LG에서는 안나갈 줄 알았는데 정말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다. 빨리 다음주가 오면 좋겠다. 그런데 (박)동원이가 포수 운동을 아예 안해서 다음 주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걱정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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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은 "힘들어서 이제 그만할 때가 왔구나. 진짜 못해먹겠다는 생각을 혼자 했었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시합을 너무 안나가다보니까 후배들도 있는데 내가 팀에 민폐가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그런 생각도 하게 됐는데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도환이 없었다면 박동원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어떻게 LG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끌고 갈 수 있었을까. 그가 마음을 잡은 게 천만다행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