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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쉽지 않았던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승리에 의미를 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이 통산 2번째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6이닝을 책임져준 게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며 "전상현의 무실점 투구도 칭찬해주고 싶고, 마무리 정해영이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든든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홈런 3방이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와줬다. 박찬호의 선제홈런, 김선빈의 동점 투런 홈런, 그리고 역전을 허용한 뒤 바로 따라붙은 김도영의 홈런까지 모두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며 "무엇보다 8회말 동점을 만든 뒤 2사후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김선빈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 롯데와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해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는데 연패도 끊고, 승리로 보답을 드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산과의 원정 3연전도 잘 준비하겠다. 최선을 다 해준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