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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았을 때 모습을 봤습니다."
2회초에는 다소 고전했다. 연속으로 안타 세 방을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나성범을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째를 했다. 3회초에는 한준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초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김명신은 5회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실점도 있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내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첫 이닝 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 이닝을 가면서 공이 더 좋았다"라며 "50개 가까운 투구를 하고도 힘이 남아 있었는데 더 던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3실점이 있었는데 실점에 비해서 경기 상황 등이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명신은 지난 3년 간 모두 65이닝 이상의 피칭을 했다. 최근 2년 간은 79⅔이닝, 79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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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올해에는 19경기에서 2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0.59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이 감독은 일단 8일 피칭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20~30개 던지는 난 뒤부터 공이 좋아졌다. 그동안 공이 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갈수록 제구가 됐고 커브도 들어갔다"라며 "원래 강약 조절을 하면서 상대방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투수다. 그전까지는 그런 공을 던질 수 있는 카운트가 없었다. 공도 많아지고 직구 의존도가 높았는데 가면 갈수록 변화구도 던지면서 강약 조절이 잘되지 않을 거 같다 좋았을때 모습을 본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동주를 콜업했다. 이 감독은 "김동주는 김유성의 역할을 해줄 예정이다. 이날 오늘(9일)은 중간에서 대기한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