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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구 야구팬들은 행복하다. 21세 동갑내기 거포 내야수들만 봐도 배가 부르다.
시즌 전부터 부상으로 고생중이다.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고 올해초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이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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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재현은 짧은 재활을 마친 뒤 경산 2군 훈련장에서 야구에 열을 올렸다. 그는 "처음 안좋았을 때 3~4일 쉬었고, 그 뒤론 3군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훈련량이 정말 많아서 힘들었다. 스프링캠프 수준이었다. 사람은 없고, 시간은 많았다.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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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기는 매일밤 지켜봤다. 이재현은 "원래 잘하고 있었지 않나. (경기 보면서)1군에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는 속내도 전했다.
올시즌은 수치적인 목표보단 부상 없이 뛰는게 최우선이다. 이재현은 "내가 우리팀의 중심 선수는 아니지 않나. 지금처럼 계속 팀이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