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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듭된 판정 불만에 결국 사령탑이 폭발한 경기. 김태형 감독 퇴장 효과가 또한번 발휘됐다. 다만 승리까지 이르진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한 날은 그 팀이 승리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날 비록 롯데는 패했지만, 그에 준하는 극적인 반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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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의 홈런은 동점포이자 앞서 4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그의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연장하는 한방이었다. 연속 안타가 끊어질 위기, 가장 중요한 순간 원정팀 팬석을 뒤집어놓았다. 말그대로 '롯데시네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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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롯데시네마가 개봉한 순간, 바로 막을 내렸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지만, 첫 타자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을 박승욱이 실책하며 불길하게 시작했다. 로하스의 2루타, 강백호의 고의4구 후 김원중의 148㎞ 직구가 폭투가 되면서 212분의 혈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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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 2개를 친 장성우는 "오랜기간 뛰어봤지만 스스로 느끼진 못한다. 다만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컨택만 제대로 되면 타구 각에 다라 잘 넘어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