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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영도 뒤 밟을까[SC초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4-06-25 11:00


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DH1차전. 4회말 무사 김도영이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종범은 200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당시 대전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이종범은 선제 결승타 및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1993년 프로 데뷔 후 한국시리즈(1993년), 페넌트레이스(1994년) MVP에 올랐던 이종범의 첫 올스타전 MVP. 그해 이종범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20-20클럽 가입도 이뤄냈다.

데뷔 3년 만에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이종범의 재림' 김도영은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DH1차전. 4회말 무사 김도영이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친 후 베트를 던지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3/
김도영은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상대로 20호 홈런을 쳐 20-2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전반기 마감 전 20-20 달성은 선배 이종범도 이뤄내지 못한 새 역사.

김도영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135만3562표를 얻어 정해영(KIA·139만6077표) 양의지(두산·136만2773표)에 이은 전체 3위 득표를 차지했다.

전반기 20-20 달성 외에도 김도영의 퍼포먼스는 올스타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다.


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
◇스포츠조선DB

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
◇스포츠조선DB
24일까지 김도영은 KBO리그 74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1리(296타수 101안타) 20홈런 56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2위, OPS 2위.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3.5,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160.3으로 모두 리그 전체 1위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지표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1할대 부진을 겪었던 김도영은 4월부터 월간 타율 3할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장염 증세로 한때 컨디션 난조를 겪던 5월에도 월간 타율은 3할2푼6리였다. 이달엔 월간 타율이 3할6푼4리에 달한다.


21년전 20-20 이종범은 올스타 MVP...전반기 달성 새 역사 김도…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DH1차전. 4회말 무사 김도영이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3/

이벤트 성격이 짙은 올스타전. 김도영이 실전과 같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전반기 퍼포먼스를 재현해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전반기 실전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21년 전 이종범 그 이상의 모습이라 할 만하다. 다가올 올스타전에서 김도영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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