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괜찮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썼는데, 치고 뛰고 하다보니 마지막에 '전날보다 안 좋다'고 해서 어제 검사를 했다. 그랬더니 3주 소견이 나왔다. 검사해서 별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안 좋다는 말이 맞더라."
손호영의 햄스트링은 매년 폭탄마냥 따라붙는 부상이다. LG 트윈스 시절에도 1군에서 빛을 볼만하면 부상을 당해 발목을 잡히곤 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마다 근육 질이나 유연함이 좀 다르긴 할 텐데, 부상 방지나 예방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5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내보낼 만큼 관리를 해줬음에도 또 부상이 재발했으니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
김태형 감독은 노진혁의 활용에 대해 "(손호영이 빠지면서)지금 3루수가 없으니, 정훈과 함께 3루로 활용할 생각이다. 당분간 정훈이 선발 3루수로 나가겠지만, 컨디션을 봐서 노진혁도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캡틴' 전준우 역시 오는 26일 1군 콜업이 예정돼있다. 전준우는 이날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수 스스로는 "오늘 바로 뛸 수 있다"며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지만, 롯데 구단은 일단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이정훈(지명타자) 정훈(3루)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