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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징계위원회를 찾은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팀동료와 선후배 및 관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오전 11시 30분, 박준혁 단장을 위원장으로, 각 분야별 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롯데 구단은 "징계위원회는 나균안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30경기 출장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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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나균안은 이날 현장에서 변명 아닌 사과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어떤 징계수위가 결정되더라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선후배, 동료, 관계자 모두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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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중인 롯데는 2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시리즈다. 김태형 감독으로선 스승인 김경문 감독과의 재회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 부분은 (나균안이)책임을 져야한다. 징계를 받아들이고, 그 다음은 선수로서의 의무에 충실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본인은 아무 뜻 없이 그렇게 (새벽 술자리를)했다고 하지만, 선수들은 일반인하곤 다르지 않나. (스스로의 위치에 대해)선수들이 좀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징계기간이 끝나면 또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징계기간은 무급처리되며, 이 기간 동안 나균안은 팀 훈련에 함께 할 수 없다. 구단 훈련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 오로지 개인 훈련에 전념해야한다. 구단으로선 나균안의 성실성을 되짚어보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