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이 9대5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삼성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7.12/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판도의 가장 큰 특징.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와 4.5게임 차를 벌렸지만 여전히 승률은 6할에 불과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률은 4할3푼5리.
쉽게 달아나지 못하는 이유. 전력이 압도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상도 한몫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 조차 연승과 연패가 많은 편. 특정팀에 강하고 특정팀에 약한 현상도 도드라진다.
선두 KIA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승1패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SSG 랜더스에 3승7패, 롯데 자이언츠에 3승1무7패로 약하다. 2위 LG전을 싹쓸이 하고 파죽의 6연승을 한 뒤 12일에 만난 SSG에 6대14로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KIA만 만나면 자신감을 보이는 SSG는 KIA에 절대 열세를 보이는 NC만 만나면 1승9패로 한없이 작아졌다.
두산은 NC와 KT에 각각 8승3패로 강한 모습이지만 삼성만 만나면 꼬인다. 1승9패로 절대열세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이 9대5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삼성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7.12/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이 9대5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박진만 감독과 백정현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7.12/
후반기 첫 만남이었던 12일 삼성에 5대9로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이틀 더 쉬고 나온 토종 에이스 곽빈이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6실점(5자책) 한 뒤 물러났다. 비디오판독 관련 이승엽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13일에는 시라카와 케이쇼, 14일에는 조던 발라조빅 등 새 외인 원투펀치의 두산 데뷔전이다. 삼성은 "왜 우리한테 (에이스를) 맞추느냐"며 볼멘 소리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8회말 두산 양석환이 중견수 뒤 담장을 넘는 타구를 날린 후 홈런 판정을 받으며 홈인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 3루타로 번복되자 이승엽 감독이 나와 항의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