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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응원가를 다시 들으니 정말 벅찼다."
그래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너무 뜻깊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 왜 이런 경기가 이제서야 열렸나 싶을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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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안타 2볼넷 저력을 보여주며 MIP가 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은퇴하고 13년 만에 한 시합이다. 내 응원가를 들으니 벅찼다. 야구 한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젊어질 것 같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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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도 똑같았다. 이날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치며 MVP가 된 이토이도 "이 경기가 결정된 순간부터 흥분했다. 준비도 많이 했다. 예전 추억들이 되살아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종범은 "오늘 경기로 양팀 선수들이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경기가 계속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