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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속이 떨어지긴 했는데, 이건 다음 등판에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가 될 것 같습니다."
키움에서 2019시즌부터 2023시즌 중반까지 뛰었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4년 연속 10승, 2021시즌에는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던 수준급 좌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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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키시는 이제 만회를 노린다. 당초 14일 SSG전 선발 등판도 고려했었다. 지난 LG전 투구수는 78구. 본인이 몸 상태에 자신을 보이는데다 코칭스태프도 직접 확인한 요키시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요키시가 두번째 등판을 앞두고 하루 더 시간을 요청했다. 그래서 15일 등판이 확정됐다. NC는 14일 대체 선발로 김시훈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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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은 요키시의 데뷔전을 두고 "너무 정신없는 상황에서 난타를 당하면서 당황했던 것 같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원래 본인의 모습이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감쌌다.
물론 우려도 있다. 요키시의 복귀전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원래도 파이어볼러 타입의 투수는 아니었지만, 직구 구속이 145~146km 정도에는 형성이 됐었다.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구 구속이 받쳐주지 않으면 최근 KBO리그 타자들을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강인권 감독은 "예전에는 투심 구속이 146km까지는 나왔었는데, 그날(복귀전)은 144km 정도까지 찍혔더라. 그래도 브레이킹볼이 크게 나쁘지 않았고, 투심 움직임이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구속이 조금 떨어져 감소한 부분은 있지만, 다음 등판을 보시면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두번째 등판 결과에 판단을 유보했다.
NC는 투수들의 크고 작은 릴레이 부상, 부진 등으로 마운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유망주 투수들이 기회를 얻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하고 있던 상황. 그래도 신민혁과 이재학이 최근 등판에서 희망을 보였고, 하트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요키시만 힘을 보태준다면 확실한 추진력이 생길 수 있다. 15일 등판 결과에 간절한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