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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체 1,2순위보다 궁금한 3순위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 과연 어떤 선수를 품에 안을까.
전체 1,2순위는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인다. 바로 전주고 정우주와 덕수고 정현우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키움과 한화가 지명하는 전체 1,2순위에서 정현우와 정우주가 나란히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키움이 정현우를 지명하면, 한화가 정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혹여 순서가 달라지더라도 이 두명의 선수가 최대어 1,2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정우주와 정현우는 일찌감치 1,2순위로 주목받았던만큼 1라운드 3번째 지명을 하게 될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3순위 지명 가능성이 유력했던 후보는 총 4명 정도다. 광주일고 투수 김태현, 대구고 투수 배찬승 그리고 덕수고 타자 박준순, 덕수고 투수 김태형이다. 유일하게 야수인 박준순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던 세광고 박지환은 1라운드 가장 마지막 순서에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대구고 좌완 배찬승 역시 스카우트들이 높은 평가를 내려왔었지만, 상위 라운드 후순위 지명이 유력했었는데 최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평가가 더 높아졌다. 3순위 지명까지 언급되는 이유다.
물론 3~4명의 후보가 있지만, 좌완 선발 요원들이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김태현과 배찬승이 3순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삼성 구단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 트래프트가 어느새 코앞에 다가왔지만, 구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다는 후문이다. 특히 삼성은 장타가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형 홈구장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떨어지는 변화구의 완성도가 어느정도이며, 두 선수 모두 현재 가지고 있는 기량이 프로 입단 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는지 잠재력 평가까지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좌완 투수라는 공통 분모 때문에 더욱 고민이 깊어진다.
삼성의 선택에 따라 4,5순위인 롯데와 KIA의 선택도 자연스럽게 확정이 될 전망이다. 6순위까지는 지명 선수들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어느 구단의 품에 안기느냐가 신인 드래프트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