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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할 타자가 한명도 없는 팀. 하지만 풀시즌이 아닌 후반기로 기준을 바꾸면 어떨까.
올해는 내야에 뿌리박았다. 시즌초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보다 경기수(100→68경기) 타석(428타석→248타석) 안타(114개→68개) 등이 모두 줄어든게 아쉽지만, 그래도 후반기 타율 3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하는 등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화의 6년만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그래도 '명장' 김경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모처럼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치른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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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은 이에 대해 "직구와 슬라이더 공략에는 자신이 있다. 왼손 오른손보다는 스트라이크존만 잘 설정하면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다. 지금은 오른손 투수보다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더 존 설정이 잘 되더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2일 대전 롯데전에서 반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치는 등 중요한 상황에도 나이답지 않게 주눅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사실 반즈 상대로 친 안타는 행운의 타구가 많았다. 크게 의미두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시즌초엔 결과에 의존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이나 수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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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마음가짐이나 멘털 면에서 얻은게 많은 한해였다. 실전에 임하는 자세나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내년에 비슷한 위기가 또 오면, 그땐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