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회초 일격을 맞았다. 선두 강백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5번 문상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1B에서 2구째 151㎞의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진 것을 문상철이 제대로 잡아 당겨 홈런으로 만들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엔스가 1회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5회초 1사 2루 LG 엔스가 KT 김민혁을 유격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후 오지환, 신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LG 엔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05/
하지만 곧바로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6번 오윤석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엔스는 7번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번 배정대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도 2번 로하스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른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무실점.
4회초엔 선두 강백호와 12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떨어지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이어 문상철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오윤석의 강한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직접 잡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말 오스틴의 적시타로 1-2, 1점차로 쫓아갔는데 5회초 엔스가 아쉽게 실점을 했다. 선두 황재균을 삼진으로 뺏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8번 배정대와 9번 심우준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번 김민혁에게도 잘맞힌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2루주자 심우준도 귀루가 늦어 아웃되면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6회초에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엔스는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강백호에게 빗맞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가 됐고, LG 벤치에서는 더이상 실점은 경기를 넘겨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문상철 타석에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이 문상철을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87개를 던진 엔스는 최고 153㎞의 직구를 38개 뿌렸고, 체인지업을 23개, 커터를 20개 뿌렸다. 여기에 커브 4개와 슬라이더 2개를 더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