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끗 차이, 그러나 파괴력이 달라진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모든 걸 말할 정도로 김도영의 가치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모든 부분에서 팀내 1위를 찍은 핵심이다. 리그 전체로 봐도 타율과 홈런 모두 토종 선수 중 1위다.
|
|
사실상 상위 타순에서 '만능키' 역할을 할 수 있는 김도영. 과연 어디에 쓰는 게 KIA엔 최상일까.
김도영이 2번 타순에 나섰을 때 출루율은 0.395, 장타율은 0.591이었다. 하지만 3번 타순에선 출루율 0.424, 장타율 0.662였다. 두 타순에 비해 표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1번 타순에서의 출루율은 0.472, 장타율은 0.746에 달했다.
아웃카운트별로 볼 때 노아웃 시 김도영의 출루율은 0.442, 장타율 0.691이었던 반면, 1아웃시엔 출루율 0.374, 장타율 0.643였다. 2아웃 상황에선 출루율이 0.452로 가장 좋았고, 장타율은 0.614로 세 타순 중 가장 낮았다.
|
|
1, 2번엔 김도영 외에도 박찬호(타율 3할7리, 158안타, 출루율 0.363), 최원준(타율 2할9푼2리, 128안타, 출루율 0.371)까지 콘텍트, 출루, 주루 플레이 모두 능한 타자들을 보유 중이다.
중심 타선도 마찬가지. 소크라테스(타율 3할1푼, 171안타 26홈런 97타점)나 최형우(타율 2할8푼,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나성범(타율 2할9푼1리, 109안타 21홈런 80타점) 등 언제든 해결해줄 능력을 갖출 선수들이 있다.
팀 타율 3할1리에 달하는 '핵타선'을 갖춘 KIA. 하지만 긴 준비 기간 동안 힘과 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결국 이 감독의 김도영 활용법은 한국시리즈 대비 기간 동안 드러나는 팀 타자 전체의 컨디션과 3차례 연습경기에서 드러나는 활약상, 플레이오프 승자 상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