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데일리 MVP. 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경기 후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병원에 이동해 수액을 맞으며 회복해야 했다.
경기 때도 표정이 밝지 못했다. 아파서였다. 다행히 하루 뒤 몸상태가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평소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많이 불어넣어주는 리더인데,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구자욱은 "1차전은 내가 힘을 내지 못했지만 박병호 형과 강민호 형, 그리고 더그아웃을 지켜준 선수들이 열심히 파이팅을 불어넣어줬다. 내가 나서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고마웠다. 나는 경기를 즐기지 못했지만, 팬들이나 동료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어 그게 위안이 됐다. 어제는 그저 빨리 이기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열망에 대해 "모든 팀들이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우리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다. 최대한 빨리 올라가야 한다. 투수들이 충분히 쉬어야 한다. 최소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