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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시리즈 선발투수가 결승타를 터트리고 무실점 선발승을 올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완 에이스 아리하라 고헤이(32)가 38년 전 구도 기미야스(61·전 소프트뱅크 감독)를 소환했다. 1986년 세이부 라이온즈의 구도가 재팬시리즈에서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결승타를 치고 선발승을 올린데 이어 재팬시리즈 통산 9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0-0 동점이던 2회초, 9번-투수 아리하라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1사후 5번 구리하라 료야가 볼넷을 7번 마키 다이세이가 좌익수쪽 2루타를 때렸다. 2사 2,3루에서 요코하마 벤치에서 만루작전이 나왔다. 8번-포수 가이 다쿠야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타격이 약한 투수 아리하라 와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경기는 요코하마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요코하마 우완선발 안드레 잭슨이 던진 시속 153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아리하라가 이 공을 받아쳐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2-0. 아리하라가 자신의 재팬시리즈 첫 타석에서 5대3 승리로 만든 결승타를 때렸다.
마운드에서도 퍼시픽리그 다승왕답게 완벽했다. 7회까지 연타 없이 산발 4안타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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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라는 2015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1지명으로 입단했다. 2021~202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2023년 일본으로 복귀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다. 3년간 12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지난해 10승을 올린 아리하라는 올 시즌 14승을 거두고 퍼시픽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앞선 9회초 3점을 추가했다. 5-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스나가 3실점하며 흔들렸으나 끝까지 잘 버텼다.
올 시즌 양 리그 최다승(91승)에 승률 1위(0.650)를 한 소프트뱅크는 포스트시즌 4연승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승을 올리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또 2018년 히로시마와 3차전부터 재팬시리즈 13연승을 올렸다. 2018년 히로시마를 상대로 1무1패 뒤 4연승을 올렸다. 2019년과 2020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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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