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김하성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올시즌 리드오프가 가장 약한 팀이었다. 1번 타순의 출루율이 0.270으로 30팀 중 꼴찌였고, 타율 역시 0.228로 28위에 그쳤다. 우선 개막전 1번타자로 나서며 기대를 받던 마이켈 가르시아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리드오프로 101경기에 선발출전해 타율 0.234, 출루율 0.280을 기록했다.
|
김하성에 대해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초에는 쓸 수 없겠지만, 김하성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내야수다. 로열스는 이미 훌륭한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김하성은 2루와 3루도 볼 수 있다'며 '그는 올해 타율 0.233, 출루율 0.330을 마크했다. 특히 볼넷 비율이 12.3%로 커리어 하이, 삼진 비율이 16.4%로 커리어 로를 각각 찍었다'고 소개했다.
캔자스시티는 올시즌 86승76패로 AL 중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9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선 캔자스시티는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리드오프가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만큼 김하성에게도 레이더를 맞춰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김하성의 시장 수요는 결코 작지 않은 분위기로 흐른다. 비록 오른쪽 어깨 와순 봉합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초 한 달 정도는 가동하기 힘들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동안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준척급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은 높은 연봉에 1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어깨 부상 이슈가 다년계약을 가로막는 방해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3~4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가능하다고 봤다.
현지 매체들이 보는 김하성의 예상 계약규모는 사실 천차만별이다. 팬그래프스가 5년 1억달러를 전망한 반면 MLBTR은 1년 1200만달러로 낮게 잡았다. ESPN은 2년 4210만달러에 옵트아웃, 디 애슬레틱은 2년 3600만달러에 옵트아웃을 각각 예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