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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신의 첫번째 FA 계약의 악몽을 잊었다. 40세에도 이런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60억, 70억원 몸값이 넘쳐나는 최근 FA 시장에서 총액 25억원은 적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나이를 생각하면 대단한 액수다. 1984년생인 노경은의 올해 나이는 40세. 내년이면 41세로 투수로는 이미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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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첫 FA였던 2018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거의 1년 가까이 진통을 겪은 끝에, 2년 최대 11억원에 어렵게 계약을 체결했었다. 2019시즌은 소속팀 없이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2021시즌이 끝난 후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다시 한번 은퇴 위기를 겪었다가 SSG에 입단했다. 그 이후 거둔 최근 3시즌의 성적이 전성기 그 이상을 보여주는 수준이라 이정도 규모의 계약이 가능했다.
첫 시즌 12승에 두번째 시즌과 세번째 시즌은 2년 연속 30홀드,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또 올해는 역대 최고령 리그 홀드왕(38홀드)까지 차지하면서 스스로 두번째 FA 계약에 대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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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체결한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최초로 세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KT 위즈 우규민과 40세가 넘어서 최고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노경은까지. 40대 투수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증거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