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허웅이 '미친' 감각을 이어가길 바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일 진행된 서울 SK전에서 허웅은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마치 농구 역사상 최고의 슈터인 스테판 커리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SK를 상대로 허웅은 3점슛 14개(14/23), 야투 16개(16/26), 자유투 5개(5/6)를 성공하면서 51점을 터트렸다.
커리를 넘은 대기록이다. 커리의 한 경기 최다 3점 기록은 2016년 11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13개다. 허훈의 단일 경기 3점슛 14개는 NBA 역대 단일 경기 최다 3점 기록 보유자인 클레이 탐슨과 똑같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2010년대 골든 스테이트의 왕조를 만들었던 역사적인 슈터다.
이런 기록을 매일처럼 터트리긴 힘들기에 이상민 감독은 허웅에게 큰 부담감을 줄 생각이 없었다. 다만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기는 바랐다. "1경기 3점슛 13~14개는 굉장한 기록이다. 다른 기록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모습이 연이틀 나오기 힘들다. 다만 저는 그 감각을 유지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허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동기부여가 가득할 것이다. 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허웅이지만 국가대표팀에 또 발탁되지 않았다. 한국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발표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허웅을 제외했다.
한편 허웅을 막아야 하는 손창환 소노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에게 허웅을 맡겼다. "SK전 보면 어떻게 막아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준비했다. 허웅의 득점을 막고 최대한 다른 쪽으로 돌리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