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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급'이라는 쟁쟁한 신인 투수들. 이들의 공을 직접 받아본 청소년 대표팀 안방마님 출신 포수의 평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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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에 다녀와서도 5kg 정도 살을 찌우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 파워와 스피드, 두가지 모두 잡겠다는 의도였다. 순발력 운동으로 민첩성 보완에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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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2학년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율예는 '청대 안방마님'으로 동기들의 공을 누구보다 많이 받아봤다. 이율예는 "동기 투수들과 1군에서 만나 붙어서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저번에 만날 기회(오리엔테이션)가 있었는데, '직구 하나 줘. 너 잘하잖아' 이런 농담을 많이 주고 받았다"면서 "서로 잘하자고, 만나면 어떻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만 많이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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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인 키움 정현우, 2순위 한화 정우주가 아닌, 3순위 삼성 배찬승과 9순위 KT 김동현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다. 이율예는 "우주나 현우는 그냥 확실히 다르다. 공 자체가 다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찬승이는 제가 2학년, 3학년때 다 받아봤는데 확실히 성장을 많이 했더라. 그래서 최고로 꼽았고, 동현이는 진짜 좀 신기하다.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진짜 좋은 원석 같은 느낌이 든다. 굉장히 잘될 것 같고, 크게 될 것 같은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