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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괜찮다 생각했는데…."
김범수(30·한화 이글스)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모두 75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리며 한화의 마운드를 지켜왔다. 최고 시속 150㎞대의 공을 던지며 좌완 필승조로 활약했던 그는 2022년에는 27홀드, 2023년에는 18홀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56경기 출전했지만, 70⅔이닝을 소화했다.
아쉬운 1년을 뒤로하고 비시즌 류현진과 오키나와 '미니캠프'에서 훈련을 한 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1차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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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야기에 김범수는 '쉼표'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는 "쉼표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캠프 때부터 몸이 무겁고, 회복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나는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회복이 안 되더라. 주변에서 '그동안 많이 달려와서 지친 거 같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이 배려를 해주셨는데 돌아오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거기서부터 꼬인 거 같다. 한편으로는 작년에 잘 쉬었다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잘 비축해서 올해 잘하라고 그런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가을, 동생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삼성)은 포스트시즌을 달궜다. 150㎞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김범수는 "동생은 걱정 없다. 하면 했지 안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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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