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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우리가 1강이에요?"
한 구단이 여러 시즌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리그에서도 두산 베어스가 2015~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게 마지막이었다. 지난 8년 동안은 해마다 왕좌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치열했다.
주장 나성범은 "그만큼 (우승을) 이어 가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왕조를 이야기하는데, 1년 한번 우승하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2번 연속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작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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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원투펀치가 건강하게 풀타임을 버텨만 준다면, KIA가 지난해 애를 먹었던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내 선발진은 현재 양현종과 윤영철만 확정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증명한 황동하와 김도현, 신인 김태형 등 3명이 어바인에서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불펜으로 바로 활용할 예정이다.
불펜에는 지난해 세이브왕 정해영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조상우와 전상현을 비롯해 곽도규 최지민 임기영 이준영 김대유 등 검증된 카드 여럿을 확보해 뒀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301로 1위에 오른 타선은 올해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3루수 김도영-유격수-박찬호-2루수 김선빈-1루수 위즈덤까지 공수에서 빈틈없는 역대급 내야진을 꾸렸다. 외야는 우익수 나성범과 중견수 최원준을 우선 고정하고 이우성 박정우 이창진 등이 소크라테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명타자 겸 외야수로는 베테랑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김도영은 "최근 어떤 팬분께서 예상 라인업을 적은 것을 봤는데, 진짜 거를 타순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과 중간 투수들 쪽에서 어느 정도 정하는 것만 남았으니까. 크게 우려할 점은 없지 않나 싶다"면서도 "외국인 타자가 바뀌었고,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이 외야에서 내야로 바뀌어서 수비 위치나 이런 것들을 조금 중점적으로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야에 어떤 선수들을 배치하는 게 나을지, 위즈덤이 1루수를 보는데 타격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이런 것들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1루수랑 좌익수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동안 마지막 남은 우려까지 지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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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