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자격도 충분했다. 이마나가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첫 해 29경기에 나와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는 등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마나가가 선발투수로 낙점되면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부상으로 지난해 타격에만 집중했고, 올해는 5월에야 피칭이 가능할 전망이다.
|
10일(한국시각) 약 30구의 불펜 피칭을 한 이마나가는 "시즌 중 부진했을 때 여러가지를 만회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모아뒀다"고 설명했다.
1년 차를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2년 차 더욱 마음을 잡고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방심하면 당하는 세계다. 일본에서도 그렇지만, 2년 차의 여유가 방심으로 바뀌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쿄시리즈'를 향한 기대도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개막 시리즈 광고 등을 봤다. 정말 기대받고 있으니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싶다"라며 "오타니의 인기에 맞춰서 많은 미디어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인 다저스를 상대하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다저스에는 오타니 뿐 아니라 야마모토도 있다. 투수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어려운 상대지만 준비돼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