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인왕 정우영(LG)과 2022년 신인왕 정철원(롯데)은 구원투수라 김택연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특히 정우영은 김택연과 매우 비슷한 조건이다.
정우영은 프로 첫 해에 56경기 65⅓이닝을 던졌다. 4승 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2020년 더욱 성장했다. 65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20홀드 5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3.12로 낮췄다.
정우영은 오히려 본인이 리그와 프로생활에 완벽히 적응하며 한 단계 올라선 모범사례다.
사진제공=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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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사실 김택연의 직속 선배나 마찬가지다. 신인왕 수상 당시 두산 소속이었다.
정철원은 2022년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최고 신인에 등극했다. 2023년에는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데이터는 준수한 편이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이 뚝뚝 떨어졌다. 블론세이브도 9개나 쌓았다.
정철원은 2024년 더욱 큰 슬럼프에 빠진 뒤 아쉬움만 남겼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롯데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김택연은 "주변에서 중간투수는 3년 동안 잘하는 게 어렵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생각 안 한다. 똑같이 1년차다, 항상 경쟁하는 입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