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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실전 첫 경기부터 장타 연발. 하재훈이 다시 기대치를 키웠다.
홍백전은 5이닝으로 진행됐으며 홍팀이 백팀에 3대0으로 승리했다. 홍팀은 0대 0으로 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신범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든 후 다음 타자 박성한이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해 3대 0 스코어를 완성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타자는 외야수 하재훈이었다. 하재훈은 홍팀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연속 장타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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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에는 3할 타율(0.303)을 기록하며 희망을 키웠으나 지난해 107경기에 나가고도 타율 2할4푼8리 OPS 0.709로 아쉬움이 더 컸다.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10홈런)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올 시즌도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한유섬 등 쟁쟁한 외야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신예 외야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0대 외야 자원들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하는 만큼 이제 베테랑급인 하재훈에게는 확실한 '위닝샷'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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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을 마친 하재훈은 "첫 실전경기 스타트가 좋았다. 좋은 느낌을 잘 유지해서 2차 스프링캠프 때까지 잘 이어 나가고 싶다. 준비했던 대로 페이스를 잘 이어간다면, 시즌 때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중에는 홍팀 첫 투수로 등판한 송영진의 피칭이 돋보였다. 송영진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피안타 없이 4사구 1개만 허용했다.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나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