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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되새기고 있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지난해 전경기 출전을 했다.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로 부진했지만 그를 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가 쉽지 않았다. 타격이 약했지만 수비에서 그가 차지하는 몫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박해민을 대신할 외야수가 수비나 공격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박해민이 계속 나가야 했다. 쉬지 않고 계속 나가다 보니 박해민의 타격 성적도 계속 나아지기가 어려웠다.
올해 첫 해외 캠프 참가. 1군 선배들은 캠프에서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는지 처음으로 옆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최원영은 "2군에서 계속하다가 1군에서 형들이랑 같이 훈련하다 보니 배울 점도 많고 좋다. 모든 것을 형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하나 다 배우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박해민 선배님은 수비와 주루플레이 그리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풀로 나갈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인 것 같다. 홍창기 선배님께는 타격면에서 어떻게 치는지 배우고 있고, 김현수 선배님께는 수비와 게임을 어떻게 운영하시는지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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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시범경기.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염 감독이 5월 1군 승격을 약속하면서 부터다. 그래서인지 최원영은 자신의 장점으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꼽았다. 최원영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강점인 것 같다.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데뷔 첫 안타를 치고 모창민 코치님이 적어주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되새기며 언제든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박해민의 백업 외야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최원영도 알고 있다. 최원영은 "스프링캠프 와서는 수비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위주로 훈련 했던 부분을 잘 살려서 이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원영은 "부상 없이 1군에서 계속 뛰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라고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