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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4시간 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이와 별개로 이승엽 감독은 심기가 불편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세이부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승엽 감독은 "호주와 비교해 확실히 춥긴 춥다. 그래도 핑계가 어디 있습니까. 타자들은 오랜만에 경기했으니 유예기간을 좀 줘도 되지만 썩 만족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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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역시 야구는 이겨야 한다"며 사람 좋게 웃음을 머금었다.
이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다. 연습경기라고 져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경기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아직 몸이 덜 올라온 선수도 있고 크고 작은 실수도 나왔지만 지금 나오는 게 낫다. 앞으로 개선하면 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23일 휴식일이다. 이승엽 감독은 "그냥 푹 쉬겠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