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난(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무괴력의 21세 거포 유망주 박한결이 연습경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박한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안타-홈런-3루타-2루타를 순서대로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박한결은 첫 타석 안타에 두번째 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네번째 타석에서 3루타가 나오면서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졌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굉장히 기분 좋은 출발이다. 경기 후 박한결은 "훈련 기간 동안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첫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강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시즌에 맞추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
데뷔 시즌인 2023년과 지난해 1군에서도 모습을 비췄었다. 2023년에는 12경기 18타석에 들어서 5안타-1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8경기 71타석에 서며 희망을 더욱 키었다. 지난해 타율은 1할8푼5리에 그쳤는데, 관건은 장타율이었다. 안타가 12개에 불과하지만 이중 무려 7개가 홈런이었다. 대단한 거포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비중이다.
NC는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을 비롯해 외야 경쟁이 워낙 쟁쟁한 상황이다. 박한결은 군 복무부터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상무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한 상태고, 일단 1차는 합격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2차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박한결이 이번에 1군 캠프에 오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원한대로 상무에 합격해 병역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타이난(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