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2사 만루찬스를 못살리며 SSG 선발 송영진에게 2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했던 삼성 타선은 3회 바뀐 투수 좌완 김건우를 상대로 신인 듀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차승준이 투볼에서 139㎞ 직구를 밀어 좌중간을 가르며 무사 2,3루 찬스. 신인 외야수 함수호가 김건우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차승준
최원태
이해승
삼성은 5회 무사 1,2루에서 디아즈가 SSG 우완 최현석으로부터 우전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잇단 추가점 찬스를 놓쳤던 삼성 타선은 8회말 SSG 필승조 우완 이로운을 상대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재성의 안타와 홍현빈의 볼넷, 상대 내야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해승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신인 4총사 등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한 삼성은 필승조, 포수 백업, 내야 백업, 외야 한자리 등 결정이 필요한 자리마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백업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자체 청백전과 일본 팀들과의 경기에서 신진급 선수들과 경쟁중인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3대4 한점 차로 아쉽게 패한 삼성은 주니치전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1무8패였던 지난해 캠프의 부진과는 180도 달라진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이율예.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는 선발 송영진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김건우가 2이닝 2실점, 우완 최현석이 1이닝 1실점, 6회 좌완 박시후, 7회 루키 좌완 신지환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등판한 이로운이 2실점 했다.
1라운더 신인 포수 이율예는 6회말 1사 1루 김성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홍현빈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자연 태그 아웃을 잡아내며 고교 최고 포수다운 강견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