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스틴 2번 타자도 생각하고 있다."
3번 타자로 옮겨 성적이 더 좋았다. 4번 타자일 때 타율 2할9푼6리,95안타 18홈런 72타점을 올렸는데 3번 타자로는 타율 3할7푼1리, 73안타 14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시즌엔 2번 타자로도 나설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사실 LG엔 박해민 문성주 신민재 등 2번 타자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여기서 염 감독은 문성주를 최적의 2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듯.
|
|
염 감독은 오스틴의 2번 타자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문)성주가 없을 땐 오스틴을 2번으로 쓰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홍)창기와 오스틴이 좋으면 둘을 1,2번으로 놓을 생각이다"라면서 "3번 자리는 김현수나 오지환, 박동원 중 가장 좋은 사람이 치면 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이 1,2번 타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시작할 땐 테이블 세터지만 하위 타선에서 찬스가 만들어질 땐 중심타자와 같은 해결사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LG는 하위 타선에 박해민과 신민재라는 호타 준족 타자가 있어 출루를 하면 찬스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도루로 2루까지만 보냈을 때 1,2번 타자가 해결을 해주면 쉽게 득점을 하고 찬스가 중심타자로 이어지고, 빅이닝을 만들 수 있게 된다.
'2번 타자' 오스틴을 올시즌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문성주가 건강하게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못 볼 수도 있다. 이게 염갈량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수도 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