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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김현수가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로 인정한 문성주가 변심했다.
이유는 부상없이 풀시즌을 뛰기 위해서다.
훈련을 많이 한다는 김현수가 유일하게 인정했던 훈련을 좀 많이 한다는 선수로, 끊임없는 노력이 그를 올시즌 1억8000만원의 고연봉 선수로 만들었다.
2022년 106경기서 타율 3할3리(327타수 99안타) 6홈런 41타점 55득점을 올렸던 문성주는 우승 시즌이었던 2023년엔 136경기서 타율 2할9푼4리(449타수 132안타) 2홈런 57타점 77득점을 올렸다. 지난해엔 96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305타수 96안타) 48타점 47득점을 기록.
지난해 출루율 0.411에 득점권 타율 0.378로 엄청난 2번 타자로 활약했었다.
아쉬운 부분은 바로 부상.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1군에 와서도 수비를 잘 나가지 못했다.
그동안 열심히만 했던 문성주가 올시즌 스프링캠프부터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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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은 주전이 되기위해,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죽어라고 열심히 운동만 했다"면서 "싸워서 이겨야 된다는 전투적인 모습으로 뚫기 어렵다는 LG의 외야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그런 루틴으로 인해서 부상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 그걸 버렸다. 쫓기지 않고 예전에 많았던 훈련량도 줄이면서 휴식을 갖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수비를 아예 하지 않을 계획으로 왔었다. 염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게 수비였다. 좌익수로 좌중간 쪽에서 위치해있다가 파울지역으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 전력질주를 하다가 햄스트링이 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수비를 좀 늦췄다. 올시즌은 훈련량도 예전보다는 줄이고 수비도 늦추면서 부상없이 풀시즌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ㄹ고 말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허리쪽에 뭉침 증세가 있어 시범경기부터 출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염 감독은 "이 시기에 아픈 것이 차라리 낫다.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손상되는 등 큰 부상이 아니라면 지금 다치는게 빨리 회복하고 돌아올 시간이 있어서 괜찮다 면서 "(문)성주는 시즌 전에 잠깐만 뛰어도 금방 타격감을 찾을 수 있는 선수라서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무조건 열심히' 마인드를 버린 문성주의 2025시즌은 어떨까.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