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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초강력 의지 "정현우 4선발, 더 내려 갈 곳 없다, 꼴찌 수모 절대 없다" [인천공항 현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5-03-05 12:29 | 최종수정 2025-03-05 12:34


홍원기 감독 초강력 의지 "정현우 4선발, 더 내려 갈 곳 없다, 꼴찌 …
사진=김용 기자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는 4선발, 올해는 꼴찌 수모 겪지 않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새 시즌 절대 '꼴찌'로 떨어질 수 없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과 키움 선수단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키움은 미국 애리조나, 대만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8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 시즌 본격적 출발을 알린다.

키움은 리빌딩 과정, 지난 두 시즌 최하위로 떨어졌다.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는 안 된다. 홍 감독 개인적으로도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홍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친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개막에 맞춰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키움은 시즌을 앞두고 정리를 해야할 부분이 많다. 선발 로테이션도 확정해야 하고, 타순과 주전 3루수 등도 정해야 한다. 홍 감독은 "일단 선발은 로젠버그,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까지는 확정이다. 남은 5선발은 시범경기 경쟁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는 대만 캠프를 통해 신뢰를 얻었다. 홍 감독은 "정현우의 경우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선발로 시작하는 선수다. 분명 관리는 필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키움은 다른 포지션들은 정해졌지만, 3루가 무주공산이다. 대만 캠프를 치르며 고졸 신인 전태현, 여동욱 등이 경쟁 체제를 갖췄다. 전태현이 홈런을 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전태현은 내 경험으로 봤을 때 공격에서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 전태현 뿐 아니라 여동욱, 여준서 신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결국 수비 싸움으로 갈 것이다. 수비에서 이기는 선수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우리는 2년 동안 최하위였다.. 더 이상 뒤돌아볼 곳도, 떨어질 곳도 없다. 내가 강조를 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다들 준비를 잘 할거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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