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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는 4선발, 올해는 꼴찌 수모 겪지 않겠다."
키움은 리빌딩 과정, 지난 두 시즌 최하위로 떨어졌다.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는 안 된다. 홍 감독 개인적으로도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홍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친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개막에 맞춰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키움은 다른 포지션들은 정해졌지만, 3루가 무주공산이다. 대만 캠프를 치르며 고졸 신인 전태현, 여동욱 등이 경쟁 체제를 갖췄다. 전태현이 홈런을 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전태현은 내 경험으로 봤을 때 공격에서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 전태현 뿐 아니라 여동욱, 여준서 신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결국 수비 싸움으로 갈 것이다. 수비에서 이기는 선수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우리는 2년 동안 최하위였다.. 더 이상 뒤돌아볼 곳도, 떨어질 곳도 없다. 내가 강조를 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다들 준비를 잘 할거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