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의 개막전 선발은 쿠에바스일까, 헤이수스일까.
가장 궁금한 개막전 선발. 시작이 반이라고, 그 팀 최고의 투수가 나간다. 그렇다면 KT 위즈의 개막전 선발은 누구일까.
KT는 홈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경기다.
|
KT는 '이제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가족'인 에이스 쿠에바스가 건재하다. 이변이 없는 한 쿠에바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갈 확률이 가장 높다. 구위도 좋고, 팬들에게 인기도 많고 개막전 선발로 딱이다.
하지만 아직 내부 확정이 되지 않았다. 헤이수스 변수 때문이다.
|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꼴찌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려 13승을 따내고 퀄리티스타트를 20번이나 기록했다. 그 헤이수스가 자유의 몸이 됐고, 경쟁 끝에 KT가 헤이수스를 '모셔오는데' 성공했다.
KT를 고민하게 하는 건 헤이수스가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한화에 매우 강했다는 점이다.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패전 경기도 6이닝 2실점이었다. 한화 타자 구성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기에, 헤이수스가 강한 면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타자도 좌타인 플로리얼이다. 헤이수스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7리밖에 되지 않는다.
상징성의 쿠에바스냐, 실리의 헤이수스냐. 이강철 감독의 머리가 아플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