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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주전 구원투수들 줄부상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봤다. 신인투수 김영우(20)가 150km 이상 강속구를 꽂아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루키 김영우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불꽃 같은 빠른 공을 뽐냈다.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김영우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다행인 점은 일단 장현식의 복귀가 가까워졌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다만 정상적으로 구위까지 회복이 될지는 미지수다. 장현식이 100%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 동안 임시 마무리가 필요하다. 김영우가 유력한 후보다.
김영우는 서울고 출신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LG 지명을 받았다.
김영우는 "캠프에서 선배님들 코치님들께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하고 이제 프로야구 선수로서 행동해야 하는 점들을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김영우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 속에서 또 많이 배웠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시도해보고 도전해봐야 시즌에 들어가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행착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는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과 함께 150km 이상 던지는 파이어볼러 신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영우는 "이렇게 주목을 받을 때 더 행동을 잘하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들었다. 이렇게 될 줄은 아예 예상하지 못했다.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계속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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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는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영우는 "올 시즌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신인왕이다. 신인왕을 하려면 그 과정까지 밑에 단계들을 잘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로 개막 엔트리에 들고 그다음에 1군에서 자리를 잡고 기회를 받은만큼 잘 잡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엄청 집착하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