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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프캠프를 왔으니까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출전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지난해 10월 손목 수술의 범위가 커지면서 재활이 예정보다 길어졌다. 젊은 포수인데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안고 뛴 기간도 있는 만큼 복귀 시기를 두고 걱정 가득한 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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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손성빈은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당시부터 타격도 타격이지만 민첩한 몸놀림과 강한 어깨로 주목받았던 포수다. 팝타임이 1.8초 안팎으로, 메이저리그의 전설급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커리어 평균(1.85초)과 비슷해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상대 주자들을 긴장케 하는 총알 같은 송구는 덤. 이날도 유감없이 한방을 보여주며 올시즌 롯데를 상대할 주자들에게 경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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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는 키우는데 공이 많이 드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특히 상황에 따른 대처나 볼배합에선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강점을 지닌다. 현역 시절 진갑용 KIA 코치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처럼 40대에도 마스크를 쓰는 선수들이 심심찮게 있다. 그러다보니 신예를 키우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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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동기 김진욱-나승엽이 각각 투타의 한 축으로 성장했고, 손성빈도 조금씩 팀내 입지를 다져나갈 시기다. 이제는 확실한 느낌표를 보여줘야한다. 일단 올해 시작은 인상적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