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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로스터 탈락의 위기에 처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극적인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김혜성이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27세의 우완 강속구 미첼 오타네즈.
김혜성은 7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97.1마일(156.3㎞) 빠른 직구가 날아들자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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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진은 "김혜성의 타격이 훌륭했다. 몇 차례 파울을 걷어낸 뒤 볼을 골랐고, (8구째)패스트볼이 홈플레이트 위를 날아들었다. 이때 김혜성이 패스트볼에 배트를 정확히 맞췄고(adjustment), 제대로 맞아 나갔다"며 김혜성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이 해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게 주문하는 빠른 볼 적응력이 향상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김혜성의 선구안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계속됐다. 5-7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끈질긴 선구안을 발휘하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대만 출신 우완 마이너리거 주앙첸중아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 95.1마일짜리 가운데 높은 싱커를 볼로 골라냈다. 그러나 다저스는 후속 체이비스가 유격수 뜬공을 쳐 그대로 무릎을 駭?
이로써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 13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4볼넷, 10삼진, 1도루, OPS 0.608을 기록했다. 2할대 타율이 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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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두 차례 시범경기, 즉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이날과 같은 타격을 이어간다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