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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악" 피할 새도 없이 투구에 맞은 안치홍이 곧바로 타석에서 물러나 통증을 호소했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타석이던 2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SSG 선발 송영진과 승부에서 2구째 한복판에 몰린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범경기 시작과 동시에 내리 두 경기를 패하고 찾은 인천 원정길. 3회 1사 이후 최인호의 2루타와 플로리얼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1대0 앞서고 있던 4회 선두타자 안치홍 타석 때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첫 타석에서 가운데 몰린 SSG 선발 송영진의 직구를 밀어쳐 안타를 생산한 안치홍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깊게 들어온 직구에 왼쪽 손을 맞았다.
배트 노브쪽을 쥐고 있던 왼쪽 손날을 강타한 139km 직구. 빠른 볼이라 통증은 더 컸다. 곧바로 타석에서 물러난 안치홍은 통증을 호소하며 왼손을 감싸 쥐었다. 달려 나온 트레이너가 출전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벤치에 보냈고, 안치홍은 엑스레이 촬영 검진 차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검진 이후 경기 막바지 더그아웃에 다시 나타난 안치홍은 큰 부상은 피한 모습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안치홍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밝혔다.
3대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한화. 안치홍은 그라운드에 나와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전력 안치홍이 투구에 맞으며 병원으로 향하자, 걱정이 컸던 한화 벤치. 검진 결과 큰 부상 없이 다시 안치홍이 돌아오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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