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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강렬했던 홈런 한방. 사령탑을 안도하게 했다.
보통 홈런이 아니었다. 공식경기 데뷔 첫 홈런이자 첫 타점.
빨랫줄 처럼 뻗은 타구가 잠실구장 관중석 중단에 떨어졌다. 각도상 나오기 힘든 비거리. 엄청난 파워였다. 트랙맨 데이터 상 타구속도 179.8km, 발사각 24.7도, 비거리 116.7m.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KIA 심재학 단장도 엄청난 괴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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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침묵하던 위즈덤에 대해 애써 태연한 척 인내하던 사령탑도 안도했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웃으면서 "(그동안) 걱정했죠"라며 "다만,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단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배팅할 때 잘 치고자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모습으로 봤을 때는 (한국야구) 경험만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경험하는 볼을 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과정이 필요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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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강렬했죠"라는 한마디로 감상평을 전하며 "시즌 들어가면 옆에서 도움주는 선수, 코칭스태프 등이 있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니 괜찮을 것이다. 못 칠 때도 있고, 잘 칠 때도 있는 거니까 팀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위즈덤은 14일 현재 16타수4안타(0.250), 2타점, 2득점, 1홈런, 2볼넷, 5삼진을 기록중이다. 위즈덤은 전날에 이어 15일 삼성전에서도 4번 1루수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