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2년차 징크스? 롯데 손호영, 18홈런→타율 0.133 수상한 부진…사령탑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고척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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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 6회 수비 실책을 저지른 롯데 손호영.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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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롯데 손호영이 숨을 고르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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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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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롯데 자이언츠 '최고 타자' 손호영(30)이 수상하다.
16일까지 손호영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15타수 2안타(2루타 1) 2타점이다. 삼진은 3개, 반면 볼넷은 단 한개도 얻지 못했다.
이제 시범경기도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롯데는 17~18일 양일간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 2연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범경기를 마무리한다. 오는 22일 '엘롯라시코' LG 트윈스와의 잠실 개막 2연전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부상은 없는데, 방망이가 너무 안 맞고 있다. 지난해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할1푼8리 18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을 찍었던 중장거리 타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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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한화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손호영.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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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하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의 부진에 대해 "그냥 지금 방망이가 안 맞는 거다. 본인이 빨리 자기 타격감을 찾아가야한다"고 평했다.
이어 "투수에게 덤비는 타격을 한다. 너무 조급해지면 안된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호영의 계속되는 부진은 다 정해놨던 타순마저 고민에 빠뜨렸다. 앞서 테이블세터로는 1번 황성빈-2번 고승민, 클린업으로는 손호영-레이예스-윤동희를 사실상 확정지었던 그다.
손호영은 지난해가 데뷔 이래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팀내 홈런 1위, 간판 타자다운 성적을 냈다. 이제 본격적인 각 팀의 집중적인 분석에 직면하는 첫 해다. 뜻하지 않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다 한들 이상하지 않다. 선수 본인이 클래스로 이겨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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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훈련에 합류한 롯데 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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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의 컨디션도 관건이다. 고승민은 발목 부상으로 미야자키 2차 캠프 도중 빠진 이후 전날 처음 2루 수비를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특별히 발목에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고승민 컨디션도 봐야하고, 손호영 컨디션도 좋지 않고, 상대 투수들에 따라서도 타순이 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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