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두산-한화전.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청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9/
하지만 김유성도 만만치 않았다. 김유성은 153km 강속구를 앞세워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57(7이닝 2실점)으로 최원준보다 살짝 높았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즌 초반 힘 있는 투수가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해 최원준에게 양해를 구했다.
최원준은 결국 구원 임무를 받아들였다. 두산은 시즌 초반 최지강이 합류가 늦어지면서 최원준을 필승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곽빈이 다쳐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곽빈은 약 2주 뒤 재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으면 훈련을 재개할 전망이다. 아무리 빨라도 3~4주는 걸린다. 선발 로테이션 4~5회 정도 거른다는 계산이다.
대체자 1순위는 바로 최원준이다. '하늘이 준 기회'를 최원준이 어떻게 살릴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