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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플레이볼 30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LG 트윈스가 '메가트윈스포'를 폭발하며 3회까지 무려 10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윤현은 2이닝 9실점(8자책)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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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선 LG는 2회초에 대거 6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윤현이 2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박해민이 볼넷으로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홍창기와 신민재도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윤현을 괴롭혔다.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앞에 안타로 2타점을 쌓았다. 5-0이 됐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보경도 좌전안타를 쳤다. 키움 좌익수 푸이그가 달려들어오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주자 둘이 모두 들어왔다. 문보경은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오지환도 우전안타를 때렸다. 문보경이 홈인하며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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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회초에 간단하게 10-0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 이후 내야 땅볼 2개를 더해서 1점을 만들어냈다.
키움은 5회말 2사 2루에 나온 오선진의 중전안타 덕분에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잠시 잠잠하던 LG 방망이는 경기 후반 다시 가동됐다. 7회초 김현수와 박동원이 백투백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현수는 시즌 1호, 박동원은 시즌 2호 홈런이다. 8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전안타를 쳐서 1타점을 쌓았다.
LG는 12점 차로 크게 앞선 9회말 우강훈을 투입해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