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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도 긴 겨울잠을 끝냈다.
꾸준하게 5번타자 자리를 지켰던 그는 6일 삼성전에서는 7번타자로 배치되기도 했다. 부담을 덜고 분위기를 전환하라는 차원이었다.
7번타자 자리에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채은성은 8일 두산전에서 4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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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키움전에서 멀티히트로 한층 날카로워진 타격감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고, 6회에도 이닝 첫 타자로 타석에 서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채은성의 타율은 3할1푼6리. 이제는 팀 타선에 확실히 힘이 되기 시작했다.
한화 타선도 함께 불이 붙기 시작했다. 1할대에 머물렀던 팀 타율은 최근 5경기 3할1푼9리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5경기 성적은 3승2패. 비록 12일 키움전에서는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패배를 했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하게 타선이 활발하게 때려내기 시작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그동안 '믿음의 야구'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이끌어내오곤 했다. 한화 이적 후 중간 중간 슬럼프가 있던 시기는 있었지만, 채은성은 2년 연속 20개의 홈런을 치면서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해왔다. 채은성도 길었던 침묵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기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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