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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왜 3억달러짜리 투수인지 그 진가를 명확히 드러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은 올시즌 최다 투구이닝이고 두 자릿수 탈삼진은 3월 29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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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와 맞대결한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도 7이닝 7탈삼진 3안타 1볼넷 1실점의 호투를 폈으나,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시즌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32.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남았지만, 지금 당장 NL 최고의 투수는 야마모토다. 폴 스킨스도 꽤 좋으니까 무시할 수는 없지만"이라고 평가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NL 사이영상 경쟁에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데, 이 상에 대해 몇 가지를 아는 사람을 상대하면서 분명히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냈다'고 논평했다. 이 상을 아는 사람이란 바로 디그롬이다. 그는 뉴욕 메츠 시절 두 차례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디그롬에 대해 "오늘 엄청난 투구를 했다. 구위가 정말 좋았고 로케이션도 훌륭했다. 정말로 매우 잘 던졌다"면서 "상대 투수가 우리 타자들한테 까다로웠다. 경기 내내 우리 타자들을 투스트라이크까지 몰고 갔고, 우리는 많이 고전했다. 오늘 저득점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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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디그롬과 같은 투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오늘 경기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도 잘 던졌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매우 신중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63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데뷔했다. 그러나 팔 부상 때문에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3개월 간 IL 신세를 졌다. 18게임에 등판해 90이닝을 투구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