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단한 한화 이글스의 돌풍. 24년만의 7연속 선발승보다 철벽 불펜이 더욱 놀랍다.
한화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면서 KBO리그 상위권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
4월 13일 대전 키움전 승리를 시작으로 4월 15~17일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싹쓸이, 그리고 주말 대전 NC 다이노스 3연전 싹쓸이로 대단한 기세를 이어갔다.
|
한화의 기세가 대단한 이유 중 하나는 7연승 기간 동안 선발 투수들이 7연속 선발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문동주~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이 연승 기간동안 단 한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7연승 기간 동안 완벽하지 않은 게 없었다. 해당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1.98에 팀 타율은 3할2푼3리에 달했다. 점수는 9이닝 기준 2점도 안내주고, 팀 타율은 3할2푼을 넘기는 등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특히 7연속 선발승 만큼이나 눈에 띄는 파트가 바로 불펜이다. 한화 불펜진은 7연승 기간 동안 6경기(1경기는 강우 콜드로 불펜 등판 없었음)에서 평균자책점 1.53, 0.194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압도적인 불펜진이었다.
|
|
여기에 '슈퍼루키' 정우주까지 가세했다. 초반 불안한 모습도 있었던 정우주는 지난 17일 인천 SSG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챙긴데 이어, 바로 다음날인 18일 대전 NC전에도 1⅔이닝을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또 하나의 홀드를 수확했다. 김범수와 조동욱, 박상원, 한승혁까지, 이기는 경기에 강한 공을 뿌리는 불펜진의 가용 인원이 늘어난 효과를 올 시즌 한화가 톡톡히 누리고 있다.
팀 순위 꼴찌(10위)에서 불과 10일 만에 2위까지 끌어올린 한화는 이번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를 순서대로 만난다. 상승 흐름을 이번주에도 이어간다면, '절대 1강' LG를 위협할 수 있는 탄탄한 마운드를 갖춘 상위권 팀으로 분위기를 굳혀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