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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경기 도중 실책이 안타로 바뀌어 노히터 행진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0-3으로 뒤진 탬파베이의 6회말 공격. 1사후 좌타자 챈들러 심슨이 1루수 땅볼을 쳤다. 타구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글러브를 맞고 2루쪽으로 흘러 심슨은 1루를 여유있게 통과해 세이프됐다. 공식 기록원인 빌 매튜스는 실책으로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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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서 3회 1사후 심슨이 비슷한 땅볼을 쳤을 때는 아웃이었다. 골드슈미트가 타구를 잡아 재빨리 1루 커버를 들어간 프리드에 토스했는데, 심슨의 발이 살짝 늦어 아웃됐다.
경기 후 심슨은 "(정상적인 수비가 됐다고 해도)난 세이프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프리드의 위치를 봤을 때 1루까지 거리를 감안하면, 내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판정이 바뀌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물론, 우리가 심슨의 빠른 발을 이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게임 도중에 노히터가 진행 중일 때는 (판단이)조금 까다로워진다. 현실적으로 그건 안타인 것은 맞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안타를 인정하지만, 노히터가 진행 중인 경기 도중 기록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프리드는 8회 선두타자 제이크 맹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어차피 노히터는 무산됐다. 프리드는 결국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은 뒤 2사 1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크루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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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도 "맥스는 그런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늘 마운드로 나가 팀에 도움을 주고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것만 관심 있을 뿐이다. 오늘 굉장히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프리드는 7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1.42로 낮췄다. 양 리그를 합쳐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30) 공동 19위, 투구이닝(31⅔) 3위에 랭크돼 있다.
프리드는 지난 겨울 8년 2억18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에이스 게릿 콜이 시즌 전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프리드가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