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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하영민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3연패에 몰아넣었다.
타선에서는 오선진(3타수 3안타 1타점)과 야시엘 푸이그(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돋보였다. 특히 오선진은 956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삼성 소속이었던 2022년 9월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푸이그의 2점 홈런이 터졌다. 푸이그는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높은 코스로 몰린 커브를 받아 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비거리 130m로 나타났다.
4-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6회말 1점을 추가했다. 임지열이 두산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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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2루에서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쳤다. 두산 우익수 케이브가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다. 2루 주자 임지열은 3루에서 멈췄다. 오선진이 2루까지 가려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 사이에 3루에 있던 임지열이 홈을 노렸다. 오선진을 2루로 몰던 두산 박준순이 황급히 홈에 던졌지만 늦었다.
두산은 하영민이 내려가고 나서 8회초에 간신히 1점을 만회했다. 무사 2루에서 김민석이 키움 두 번째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박준영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주자를 모았다.
키움이 다시 투수를 바꿨다. 1사 1, 2루에서 오석주를 구원 투입했다. 여동건이 3루 땅볼, 병살타에 그치면서 두산은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9회초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의지가 2점 홈런, 김재환이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