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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푸이그가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는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키움에는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푸이그는 앞선 사구로 1루에 나갔다. 김유성의 견제에 1루 베이스 귀루를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쪽 통증을 느꼈다.다친 순간에는 아파했지만, 다행히 경기 중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풀로 다 뛰었다.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22일 두산전 홈런포에 이은 상승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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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시즌 외국인 투수 2명 대신, 외국인 타자 2명으로 가는 강수를 뒀다. 투수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점수를 내야 이긴다는 야구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푸이그는 올시즌 27경기 타율 2할1푼7리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개막 초반에는 카디네스와 함께 불을 뿜다,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최근 부진 탈출을 위한 엄청난 노력 끝에 홈런과 멀티히트가 터지는 등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안그래도 타력이 약한 키움임을 감안하면, 푸이그의 부상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도 큰 부상을 피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